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첫 날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 있던 생존자. 출처=나다브 하난 페이스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첫 날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인근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 있었던 이스라엘 남성 나다브 하난(27) 씨의 생존기가 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실렸다. 그는 당시 7차례에 걸친 하마스 대원의 공격을 피해 맨발로 약 10시간 동안 24㎞를 걸어 살아남았다. 축제에 참가했던 360여 명의 다른 젊은이는 희생됐다.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0.08. 가자지구=AP/뉴시스
약 넉 달이 흘렀지만 하난 씨는 여전히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조차 총소리처럼 들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