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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서북도서부대 해상사격훈련 재개…국방장관 직접 주관

입력 | 2024-01-05 16:58:00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 해상사격훈련
북 포사격 도발에 사격훈련으로 맞대응
9·19 합의 이후 첫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




우리 군이 5일 북한군 포사격에 대응해 서해 상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했다. 우리 군이 해상완충구역 내에 사격한 것은 9·19 군사합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우리 군의 서북도서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점검했다.

신 장관은 해상사격훈련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전면적 파기를 선언한 이후 오늘 오전에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는 응징태세를 갖춰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 이후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에 사격한 횟수는 2022년 말까지 15회였으며, 이번이 16회째”라고 말했다.

또한 “군이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