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심 도서인 자바 섬에서 5일 두 열차가 충돌해 차량이 뒤집어졌으며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말했다.
사고는 서 자바 주의 시칼렝카 역 인근 500m에서 벌어졌다. 동 자바 주 수도 수라바야에서 287명을 태우고 오던 급행열차가 오전 6시3분에 191명을 태운 통근차 쪽으로 그대로 질주했다.
두 열차의 승객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고 4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통근 열차에서 기관사 포함 2명 그리고 급행열차에서 보안원 등 2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상자는 적었으마 텔레비전 영상에서는 여러 객차 차량들이 전복되거나 심하게 우그러졌다.
한편 인구 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를 73억 달러(9조6000억원)를 들여 완공해 상업 운행에 들어갔다. 자카르타에서 반둥까지 142㎞를 기존의 3시간에서 40분이면 주파하는 이 고속철도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반둥(인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