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열차 내부서 음란행위한 남성 여성 승객 있는데 버젓이…"계획범죄" 철도공사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어
늦은 밤 한 남성이 여성 승객 한 명만 있는 지하철에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남성은 철도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9시께 춘천역에서 상봉역으로 향하는 경춘선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과 단둘이 있는 전동차 내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여성 승객과 대각선에서 마주 보는 자리에 앉은 남성은 바지 바깥으로 중요 부위를 드러낸 뒤 음란행위를 이어갔다.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양원보 기자는 “저 시간대에 경춘선이 한적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맨 끝 열차여서 여성이 칸을 옮기려면 남성을 지나쳐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성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영상으로 증거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랑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철도경찰은 마석역 인근 CCTV와 이동동선을 확인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는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굴 공개해야 한다” “용기 내서 신고한 여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