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서해상 포사격 도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북한이 사흘 연속 서해상에서 무력도발을 감행하자, 서해5도 주민들은 “전쟁날까 두렵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오후 5시쯤 “북한이 이 시각 현재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 측 피해는 없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날 사격은 오후 4시쯤부터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격 소리를 들었다는 연평도 주민들의 증언도 나온다.
연평도 해안가 주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오후 4시쯤부터 2~3분 간격으로 포소리가 들렸다”며 “소리가 잘 들려 우리 쪽에서 쏘는 걸로 알고 있었다. 특별히 대피하라는 안내는 없어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6일에도 서해 접경지에서 각각 200발과 60여발 이상의 포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4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하는 등 관련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북한의 포사격 도발이 사흘째 이어지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