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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초단체 고향사랑기부 모금 1위는 동구

입력 | 2024-01-08 03:00:00


광주 동구는 지난해 창의적 고향사랑기부제 사업을 추진해 광주 기초단체 가운데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해 기부자 8180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9억2600만 원을 모았다.

동구는 원도심 특성상 전국 시군 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향에 대한 연대 의식이 약하고 지역 대표 특산품 또한 많지 않아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동구는 투명성, 창의성,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했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기부금 사용처를 제시하는 전략을 세우고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와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East Tigers’(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를 기금사업으로 발굴해 지정기부를 통한 모금을 시작했다.

지정기부금은 1934년 개관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된다. 또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건강과 자신감을 높이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야구단 활동 운영비, 전용 야구 연습장 건립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도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와 공익적 신념으로 고향사랑기금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