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 “교통난 해소-물동량 수송력 강화”
울산 북구 농소∼강동 도로 개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9년 국가균형 프로젝트에 선정돼 추진돼 온 농소∼강동 도로 개설사업은 교량 변경과 터널 보강 등을 이유로 사업비가 기존 4956억 원에서 630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다.
시는 증액된 사업비를 반영하고자 기재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여건과 계획 변경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애초 8곳으로 계획된 교량은 1곳이 추가돼 9곳(969m)으로, 무룡산 일대를 관통하는 터널은 관계 기관 의견을 반영해 436m 연장한 5곳(3126m)으로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때 쟁점이 됐던 도로 계획 노선과 터널 보강비 900억 원 반영은 울산시 의견이 대부분 수용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농소∼강동 도로와 연결되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도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 중이다. 시는 두 도로가 동시에 개통하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교통난 해소와 함께 산업 물동량 수송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