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6년 제33회 국제 가상현실(IEEE VR) 콘퍼런스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IEEE VR은 1993년 시작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 콘퍼런스로 꼽힌다. 매년 전 세계 VR 콘텐츠 개발자, 엔지니어, 예술가, 기업인들이 참가해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기술을 교류한다.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산하의 가장 큰 학회(Computer Society)가 주최한다.
매년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유니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의 기업들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렸고, 올해는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VR 분야 최고의 국제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대구지역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국내외 석학 및 청년 인재와의 국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