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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영하 10도 강추위… 내일 전국에 눈

입력 | 2024-01-08 03:00:00

기상청, 중부 내륙에 한파주의보
내일은 기온 올라 예년 수준 회복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경복궁과 북악산에 어제 밤에 내린 흰눈이 쌓여 겨울풍경을 보이고 있다. 2024.01.07. 뉴시스


8일 출근길 기온이 서울은 영하 10도, 전국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 9일에는 전국에 눈 소식도 있다. 연중 가장 추운 절기로 불리는 ‘소한(小寒·1월 6일)’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추위와 눈이 찾아온 모양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일 오전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은 서울 대전 영하 10도, 강원 철원군 영하 16도, 광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7도 등으로 중부 내륙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보다 4∼5도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7일 오후 9시를 기해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6일부터 내린 눈비가 추위로 도로에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운전에 유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주말인 6일 오후 4∼9시 서울은 6cm, 인천은 4.6cm, 김포는 3.9cm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서 지역에 함박눈이 쏟아졌다. 이날 한때 기상청은 서울 인천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눈은 9일 다시 전국에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눈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유입되며 전국에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서 시작된 눈은 오후엔 전북, 경상 지역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또 대기 하층 기온 변화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눈은 수요일인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원 영동과 제주 지역에는 오후까지도 내릴 수 있다.

다만 이번 추위는 짧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전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3∼8도 오르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후 14일까지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