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27.1%를 기록해 JNN 여론조사 기준 정권 출범 이래 최하점을 경신했다. 반대로 비지지율은 70.4%로 과거 최고치였다.
JNN이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1.8%포인트(p) 떨어진 27.1%, 비지지율은 전달 대비 2.4%p 오른 70.4%였다. 지난달에 이어 자민당 파벌 내 불법 비자금 스캔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TBS뉴스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 미기재에 대해 처벌 강화 등 정치자금 규정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앞으로 자민당 내 파벌들은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발표한 ‘정치 쇄신 본부’에 대해 기대한다는 이는 34%에 그쳤다.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대응과 관련해서는 일본인 중 57%가 재해 현장에 파견된 자위대원 증원이 “신속히 이뤄졌다”고 긍정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9.1%(1.0↑) △일본유신회 4.8%(0.8↓) △입헌민주당 5.5%(0.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로 번호를 임의 조합해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무선 전화를 합쳐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2540명을 조사했으며, 이 중 1209명의 유효응답을 얻어 작성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