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동대문구(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3선 의원 출신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 정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 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 자리에서 오늘 저는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상식과 품격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이 피와 땀으로 지키고 만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퇴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18대부터 20대까지 고향인 포천에서 당선됐고 이제는 고향을 떠나 서울의 강북 험지에 도전한다”며 “의석을 한 석이라도 찾아오는 것이 3선 중진의 책임”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어릴 적 서울로 유학 와서 동대문 회기동 단칸방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교와 대학원도 이곳에서 다녔다”며 동대문과 인연을 전했다. 이어 “동대문은 가난했던 제가 우리 공동체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쳤다”면서 “동대문찬스로 지금의 제가 여기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지체돼 온 동대문을 획기적으로 변화 발전시키겠다”면서 “동대문의 발전, 강북 지역의 발전은 서울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 시절 전철 1호선 연천역 연장사업 확정과 구리ㅡ포천 고속도로 완공 경험을 언급하며 “이 지역을 교육이 튼튼한 명품학군도시, 젊음이 빛나는 청년행복도시, 교통이 시원한 사통팔달도시로 만들겠다. ’나 동대문 살아!‘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