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1·하이트진로). /뉴스1 DB
KLPGA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LPGA 사옥에서 열린 ‘2024년 KLPGA 제1차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을 논의한 결과, 상벌분과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해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6개월로 감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이나에 대한 KLPGA의 징계는 3월20일부로 해제된다. 징계 전이던 2022년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2024시즌까지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해놨기 때문에 곧장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앞에서 프로골퍼 윤이나 팬들이 상벌분과위원회를 앞두고 협회의 선처를 요청하고 있다. /뉴스1 DB
앞서 윤이나는 지난해 6월 열린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공을 찾을 수 없자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윤이나는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인지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사건 발생 한달이 지난 7월에야 뒤늦게 자진신고를 했으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다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중 프로 레벨의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뿐이기 때문에 KLPGA의 결정에 따라 올 시즌 윤이나의 거취가 걸려 있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윤이나의 징계 감면 건에 대해 심의한 끝에 징계 기간을 절반으로 감면하는 것을 KLPGA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14일 이사회가 열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올해 재논의 하는 것으로 미룬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