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아프리카TV 제공)
‘우왁굳’ 등 최상위권 트위치 방송인들이 아프리카TV(067160) 이적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에 아프리카TV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8일 아프리카TV는 전날 대비 1만3600원(15.96%) 상승한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장중 한때 28.8% 오른 10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11만700원)에 근접하는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왁굳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트위치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한 대표 스트리머다. 현재 우왁굳 팔로워는 104만명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60만명을 넘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네이버의 치지직이 트위치 스트리머 대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일부 방송인들은 아프리카 TV로 흡수될 것이며 가장 중요한 최상위권은 이미 아프리카TV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개시 19년만에 숲(SOOP)으로 서비스명과 사명을 변경한다. 방송인을 지칭하는 용어인 BJ도 스트리머라는 용어로 대체되며 별풍선이라는 용어도 바뀔 예정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트위치 철수 이후 재편될 스트리밍 시장에서 네이버와 아프리카TV 모두 수혜를 볼 것인데 주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아프리카TV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