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방서사거리 도로 위에 청주시가 제설을 위해 전날부터 살포한 소금이 흩뿌려져 도로 위가 하얗게 변해있다.2024.1.8./뉴스1
시민들은 과잉 대응이라는 반응이 많지만, 시는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지역은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다음 날 0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0.3㎝의 눈이 내렸다.
상당구청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60톤의 소금을 도로에 살포하고 다음 날 오전 15톤을 추가 투입해 총 75톤의 소금을 소비했다.
흥덕구청도 소금 160톤, 서원구청 90톤, 청원구청 63톤으로 0.3㎝ 눈에 총 388톤의 소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사용된 소금만 서원구청 564톤, 청원구청 572톤 등 수천톤에 달한다.
시의 과잉 살포에 일부 시민들은 거부감까지 느낀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곤혹을 치른 시의 과잉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8일 오전 충북도청 인근 한 사거리에 청주시가 제설을 위해 지난 6~7일 살포한 소금이 흩뿌려져 있다.2024.1.8./뉴스1
시는 과잉 대응 논란에 난처한 입장이다.
교통대란이 또 다시 발생하면 모든 원망은 시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겨울철 제설 5대 종합계획을 마련해 오는 3월까지 운영한다.
시가 추진하는 5대 종합 대책은 △제설재 사전 살포 강화 △결빙 취약구간 중점관리 운영 △지역 내 국도·지방도·시도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제설인원 및 제설자재 확보 △마을자율제설단 운영 등이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