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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는 오랜 꿈… 꿈이 현실 돼 기뻐”

입력 | 2024-01-08 17:36:00

김 지사, 8일 광교 TV 찾아 바이오 기업인 만나
“광교에 대한민국 최고 바이오단지 조성” 밝혀
옛 황우석 바이오 장기센터 부지에 거점 조성
GH에 현물 출자해 4325억 투입…내년 착공 목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광교에 대한민국 최고 바이오단지 만들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 제공

“바이오산업이 수원 광교와 시흥, 고양, 성남, 화성에 나뉘어 있는데, 광교테크노밸리가 바로 이 5곳을 묶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광교테크노밸리(TV)에 있는 경기바이오센터를 찾아 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광교에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교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있고, 현재 200여 개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입주해 있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다”라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광교에 바이오 신생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경기바이오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자리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원장은 광교테크노밸리 미래 비전을 설명하면서 ‘경기도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47 광교테크노밸리 안에 있는 옛 황우석 바이오 장기센터 부지 2만5287㎡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만 약 4325억 원이 투입된다. 높이 16층, 전체면적 15만 2000㎡ 규모에, 업무시설과 오피스텔·기숙사 등의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착공 시기는 내년 하반기(7~12월)가 목표다.

강 원장은 또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500명을 육성하고, 연간 15개 바이오 신생기업 보육 등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앞으로 GH의 사업화 방안 용역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및 투자 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및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도의회), 건축 인허가(수원시) 등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미 지난달 20일 이미 용적률 상향, 오피스텔·기숙사 건축용도 추가 등 도시계획 관리 변경과 관련해 수원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박 의원은 “광교테크노밸리 중심의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