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교수 등 현장 강의
대전시와 KAIST가 8일부터 19일까지 양자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KAIST 유성 본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겨울학교에는 KAIST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양자 정보 과학 분야 교수진 총 6명이 현장 강의에 나선다.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MIT 볼프강 케테를레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주 차(8∼12일)에는 MIT 교수진이, 2주 차(15∼19일)는 KAIST 교수진이 강의한다. MIT에서는 케테를레, 세스 로이드, 윌리엄 올리버 교수가, KAIST에서는 문은국·최재윤(물리학과), 배준우(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양자 정보 분야에 대한 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KAIST, 서울대, 고려대를 포함해 전국 13개 대학의 3∼4학년 학부생 38명이 선발됐다. 강의를 듣고 실험하며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함께 토의한다. 연구 현장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들러 이론과 실무를 익힌다.
KAIST는 이번 겨울학교 참가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체재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며, 대전시도 교수와 학생 숙식 등에 1500만 원을 후원한다. 시 관계자는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