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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이경규, 결혼 두번 했는데 한번도 예식장 안와”

입력 | 2024-01-08 22:31:00


코미디언 이경실이 선배 코미디언 이경규에게 자신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8일 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 채널 제작 웹 예능 ‘찐경규’에는 ‘경규가 가장 무서워하는 후배들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게스트로 코미디언 조혜련, 이경실이 출연했다. 앞서 이경규는 조혜련과 이경실을 ‘무서운 후배’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경규는 “(두 사람이) 무섭다고 한게 아니라 부담스러운거다. 멀리하고 싶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을 무서워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경규는 “무섭다. 사납고 괄괄하다. 여러가지로 그렇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서로 서운한점이 있다면 털어놓고 풀자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경실은 이경규에게 “오빠가 경조사를 잘 안 가지 않냐. 나 경사 있을 때 한 번도 온적이 없다”며 “내가 결혼 두 번 할 동안 한 번도 안왔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경실은 “저 오빠는 연예계에서 경조사 안 다니는 걸로 유명하다. 저번에 오빠 아버님이 돌아가셨단 이야기 들었다. 부산에 상갓집이 있었는데 오빠가 경조사를 잘 안 다녔기 때문에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래도 수고스럽지만 가자고 했다. 서울에서 5~6시간 걸리는데 가면서도 후회했다. ‘내가 미쳤지. 내 결혼식 두번 했는데 한 번도 안 온 사람을’ 싶었다”며 “그리고 갔더니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며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게도 경조사가 있을 때 안 와도 된다는 부담을 주기 위해 안 갔다. 오라가라 하는게 미안하지 않냐”고 해명했다.

또 조혜련은 이경규에게 서운한 점을 고백하는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전화번호를 지웠다고 언급하며 “2년에 한 번 씩 전화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용기를 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는데 ‘많이 받아서 배터지겠다’라고 답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휴대전화를 보는데 조혜련 연락처를 보는데 순간적으로 ‘지워버리자’ 싶었다. 저번에 장도연과 이야기할 때 그 사실을 이야기 했더니 그걸 보고 조혜련이 전화가 왔다. 그때 직감적으로 혜련이 같아서 ‘어 혜련아’ 이랬다. 그리고 ‘(전화번호) 안지웠지’라고 했다”며 “인사까지하고 전화 끊고 전화번호를 재입력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