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룰 정도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 셰티의 ‘온 퍼포즈’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 대선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두렵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누구를 선택하고, 누가 우리를 대변하며, 누가 연단에 서는지는 때때로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삶에서 사람들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며 “나는 그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여러 번 기소돼도 여전히 공직에 출마할 수 있다”며 “흑인 남자들은 그럴 수 없다. 결국에 (그들은) 추가적인 회복력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이 선거 전문 웹사이트 디시전데스크 HQ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3%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1%)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