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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모든 공항 관제사에 이륙순번 ‘넘버원’ 사용 금지

입력 | 2024-01-09 14:19:00

국토교통성, 항공기 충돌 화재사고 관련 긴급 안전대책 발표




하네다 공항에서 일어난 항공기끼리의 충돌 화재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성이 긴급 안전대책을 9일 발표했다.

지난 2일 일본항공 여객기가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염에 휩싸인 사고에서는 해상보안청기가 실수로 활주로 진입했고 관제사와 일본항공기는 이를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 관제사가 전달한 출발 순서를 뜻하는 ‘넘버원’이라는 말을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이륙 허가라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사전에 출발 순서는 알리지 않고 이륙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같은 넘버원 사용 금지는 하네다공항을 포함헤 일본 각지의 공항에서 실시된다.

또 이날 발표한 긴급 안전대책 중에는 항공사 등에 대해 이착륙 시 조종석으로부터의 철저한 감시를 지시하고, 활주로 진입에 관한 관제사의 말을 파일럿에게 재차 주지하는 것 외에, 하네다·나리타·오사카·간사이 등의 공항에서 활주로에 들어가기 직전 정지선을 눈에 띄는 색상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토교통성은 지금까지도 긴급 대책으로 활주로 오진입을 막기 위해 하네다 관제 업무에서 기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상시 감시하는 담당을 새로 두고 있으며 나리타와 간사이 등 다른 공항에서도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대책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조종사와 관제사에 대한 주의 환기 시스템 강화와 관제 교신 재검토 필요성 등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