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발생 발뒤꿈치 충격으로 치료 시 휴식이 중요해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딛을 때 발뒤꿈치가 욱씬하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원인 질환을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통증을 방치할 경우 무릎, 허리 등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은 족저근막염으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는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병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급성으로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지속되어 만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뒤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에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전형적으로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내딛을 때, 의자에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계속 걸으면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움직이지 않는 동안 짧아진 족저근막이 움직임과 함께 갑자기 늘어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어 “걷기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만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지만, 잘못된 자세로 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