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호)는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 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A 경정과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경정은 2021년 1월 초순경 브로커 성모 씨(62·수감 중)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3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성 씨는 받은 돈을 1월 10일경 광주 서구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전직 경찰관 이모 씨(65·수감 중)에게 다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4일 인사 청탁 명목으로 3000만 원을 건넨 임모 경정을 구속했다. 검찰은 A 씨를 비롯한 현직 경찰관 7명이 2021~2022년경 승진 청탁을 하면서 1000만~3000만 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A 씨 등 혐의를 부인하는 경찰관들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