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23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200억 원 모집에 1조1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HL만도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마이너스(―) 2bp, 5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1962년 설립된 HL만도는 자동차용 제동·조향·완충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AA―등급의 5년 만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적극적인 기업설명회와 시장 소통을 바탕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형성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