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서 업무협약 체결 일레븐테라퓨틱스, AI·ML 기술 접목해 RNA 개발 섬유증 질환 타깃 RNA 치료제 발굴 공동연구 동아ST, 유전자·세포 치료제 중심 바이오기업 탈바꿈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오른쪽)과 야니브 에를리히 일레븐테라퓨틱스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동아S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 바이오텍 ‘일레븐테라퓨틱스(Eleven therapeutics)’와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일레븐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테라(TER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섬유증 질환을 타깃하는 RNA 치료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 플랫폼은 RNA 화학적 변형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SAR, 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이용해 높은 처리량으로 해독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최적 xRNA 약물 발굴에 활용되고 있다.
동아ST는 유전자 치료제를 차세대 주력 분야로 선정했다. 기존 강점 분야인 합성신약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야니브 에를리히(Yaniv Erlich) 일레븐테라퓨틱스 CEO(공동설립자)는 “섬유성 질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동아ST와 함께 가기로 했다”며 “다양한 질병 분야에 xRNA 치료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레븐테라퓨틱스와 협업으로 혁신적인 RNA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동아ST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중심 제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ST는 지난 2023년 11월 메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