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선박 수주로 수익성 강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10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총 25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5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6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으로 계약 규모는 총 2조8218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5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는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구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계약 금액은 총 3173억 원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상반기(1∼6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