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피고인 처음 봐… 경종 울려야”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4)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선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시민들에게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분노와 열등감, 모욕, 처벌, 두려움 등이 폭발해 다수 살인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라며 “엄벌을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반성문에서 ‘감형 한번 도와달라’는 문구를 기재한 피고인은 처음 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씨는 “돌아가신 분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다친 피해자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주변에서 나를 해칠 것 같다는 생각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했다. 선고는 다음 달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