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사 스폰서’ 대회 3월 美개최… 총상금 200만달러 선수 이름 들어간 대회는 단 2개뿐
3월 자신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 호스트로 나서는 박세리. 동아일보DB
한국 여자 골프 레전드 박세리(47)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공식 명칭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으로 정해졌다.
LPGA투어 사무국은 “글로벌 투자회사 ‘퍼 힐스(Fir Hills)’가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대회 이름이 최종 결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은 올해 LPGA투어 6번째 대회로 3월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팰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총상금도 175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약 26억4000만 원)로 늘었다.
대회 호스트를 맡게 된 박세리는 “내 이름을 딴 대회의 호스트로 LPGA투어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 내가 사랑한 골프를 다음 세대에 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투어에서 25승을 거두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를 맡았다.
올 시즌 LPGA투어는 18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턴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막을 올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