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상한선 때문…후배들 희생하지 않았으면”
야구선수 추신수(SSG 랜더스)가 2024 시즌 후 은퇴를 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추신수는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 “원래 2022년 팀(SSG 랜더스)이 우승했을 때 그만두려고 했다. 근데 구단 입장에서는 조금 더 박수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돌아봤다.
추신수는 야구 인생에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으로 시즌이 진행될 때였는데 구단에서 배려를 해 객선엔 가족들은 앉아있을 수 있었다.
앞서 추신수는 구단과 후배들을 위해 올해 최저 연봉 3000만원을 계약하고 그마저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 자존심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추신수는 “저는 더 큰 의미를 찾았다. 구단의 연봉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서 누군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팀이 힘들어진다. 누군가가 양보해야 한다면 저였으면 했다. 후배들, 동생들이 희생하지 않았으면 했다”고 바랐다.
특히 추신수는 팀을 위해서라면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제가 원하는 건 팀이 오래 강팀으로 남는 거다. 한순간만 반짝하는 팀이 아닌 지속해서 가는 강팀이 되려면 기반이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