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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에 ‘미성년자 투입’ 작업 당했다, 그 덕에 휴가…돌아오면 술값 할인”

입력 | 2024-01-11 09:54:00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술집 사장이 인근 가게로부터 이른바 ‘미성년자 작업’을 당했다며 영업정지 처분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술집 출입으로 화난 가게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번씩 가던 술집인데 작업당하신 것 같다. 현수막에서 분노가 느껴진다. 미성년자가 처벌받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술집 앞에 크게 걸린 현수막이 담겼다. 업주는 “우리 가게에 미성년자 투입해 나 엿먹인 이 XXX아, 30일 동안 돈 많이 벌어라!”라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찾아주신 손님분들께 감사하며 더욱더 맛과 서비스를 개선해 새로운 마음으로 2월1일부터 정상 영업한다”고 알렸다.

동시에 영업을 재개할 땐 1년간 주류 이벤트를 열어 소주·맥주·생맥주·막걸리는 기존 40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볼은 5000원, 맥주 1700cc는 9000원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업주는 가게에 방문한 미성년자를 향해 “지난해 11월 와서 돈 받고 처벌도 받지 않은 미성년자 너, 똑바로 살길 바라. 네 덕분에 가정을 책임지는 4명이 생계를 잃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없겠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진짜 어른이 된 후에 너희가 저지른 잘못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업주는 “아내가 그렇게 가자고 하던 휴가를 네 덕분에 간다. 잘 놀다 오겠다. XX”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