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일구며 분위기 반전…4위 도약 물 오른 레오, 3경기 평균 득점 40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34)가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9 25-15 21-25 25-23)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OK금융그룹(12승 10패 승점 33점)은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점)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3위 대한항공(12승 10패·승점 38)과의 격차를 좁혀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4연승의 중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이날 50%에 육박하는 공격점유율 속에서 무려 36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7.69%로 높았다. 서브에이스를 4개나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블로킹득점도 2개를 곁들였다.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고공폭격을 터뜨렸고, 어려운 토스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10년 전 삼성화재에서 활약할 당시의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는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득점상을 받았고, 2014~2015시즌 개인 최다인 1282점을 기록하는 등 세 시즌 연속 득점상에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최근 3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당 평균 득점은 무려 40.67점이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 송희채, 차지환 등이 분전하고 있다. 특히 신호진은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4연승에 기여했다.
6연패를 당해 주춤했던 OK금융그룹은 곧바로 4연승을 질주해 다시 희망이 생겼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3일 최하위 KB손해보험, 17일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맞대결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