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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한 반응…“폭스뉴스 가짜 인용”

입력 | 2024-01-11 11:30:00

CNN방송 여론조사 결과 인용한 폭스뉴스 비판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헤일리에 한 자릿수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뉴햄프셔주에서 한 자릿수로 추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CNN이 뉴햄프셔 대학과 함께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 대통령은 이곳에서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3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2.3%포인트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는 오는 23일 실시된다. 뉴햄프셔는 경선 초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폭스뉴스가 CNN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왜 폭스뉴스는 (내가 여전히 크게 앞선) CNN 여론조사를 계속 인용하는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인용한 CNN 여론조사는 가짜”라며 “그거 말고 USA투데이/서퍽 여론조사를 봐라. 나는 뉴햄프셔에서 새 대가리에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새 대가리(Birdbrain)’라고 칭하며 조롱해 왔다.

서퍽대학이 보스턴 글로브, USA투데이와 공동 조사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는 각각 46%와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폭스뉴스는) 2016년에 그랬던 것처럼 마가&트럼프(MAGA & TRUMP)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