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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전 돌연 비상문 연 승객 활주로에 추락…319명 발 묶여

입력 | 2024-01-11 13:38:00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캐나다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이륙 전 비상문을 열고 활주로로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일은 지난 8일 저녁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가려던 AC056편(보잉777)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한 승객이 자신의 좌석으로 가지 않고 돌연 탑승구 반대편 비상문을 열어 활주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부상을 입어 응급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남성은 현지 병원 외상 센터로 이송됐다.

이 승객이 비상문을 연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승인된 탑승 및 객실 운영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사고 후 경찰과 관계 당국에 협력해 지원하고 즉각적인 필요사항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항공기 출발은 예정시간 보다 약 6시간 지연돼 319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