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현대차 전시관에 수소 모빌리티 ‘다이스’가 전시돼 있다. 2024.1.10. 뉴스1
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현대차는 이 곳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CES 2022 대비 3배 가까이 더 넓은 2010㎡(약 607평) 크기다. 이 넓은 공간에 네 바퀴가 달린 자동차는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현대차는 수소 생태계와 소프트웨어(SW) 전환으로 공간을 채웠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현대차는 CES 개막 하루 전날인 8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수소 에너지 생태계 완성과 소프트웨어 중심 대전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현대차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회사가 차만 만드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이제는 미래를 봐야지, 자동차에만 국한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경험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한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김창환 전무,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 유지한 전무도 모빌리티 회사를 거듭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CES 2024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 스티비 원더가 수소 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