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출마 선언문을 남겼다.
박 전 장관은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을 바랬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 기득권인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12월 “지역구는 당에 백지위임했고 어떤 희생과 헌신 요구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역 영등포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1980년대 초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 운동권의 대표주자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