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부동산) 싸늘하게 식는 것, 워크아웃 걱정해야 하는 시기”
주택시장 수요진작을 위해 세제혜택을 주는 정책과 관련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금 중과는 부동산 투기가 심할 때 그 대책으로 발표했던 것인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며 “불 났을 때 불을 끄기 위한 정책인데, 지금은 싸늘하게 식는 것을, 워크아웃을 걱정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정부는 전날 내놓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지방 3억 이하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수 제외 혜택도 줄 방침이다. 지방에서 준공된 악성 미분양 주택(85㎡, 6억원 이하)을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도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빼주기로 했다.
그는 “혹여나 주택 (급등) 불씨를 잘못 살리는 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주택면적과 금액 제한을 뒀다”며 “계절 따라 바뀌되 조심스럽게 움직인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투기하는 분들의 돈을 벌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급이 많아져 1~2인 가구, 주로 전·월세 사시는 분들이 필요한 집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목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