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평가위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넘겨받았다. 임 위원장은 향후 평가 하위 20%에 속하는 의원 중 일부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평가위가 지난해 말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했고 밀봉해 보관해 온 결과를 10일 임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이제 공관위가 이 명단을 토대로 각 지역구별 판세 등을 고려해 하위 평가자 일부에게 결과를 통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은 하위 20%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으면 사실상 불출마를 권고받는 셈”이라며 “다들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마지막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이해충돌 및 부적절 언행 여부 등 총선 출마자의 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안과 전략지역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을 제안하는 안을 의결하고 공관위에 이첩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의 경우 경선 득표율의 감산폭을 확대(20%→30%)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