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역~신도림역 철도 3.4km 구간 지하화 도심 속 대규모 녹지 조성 등 활용방안 구상
경부선 철도 위치도. 영등포구 제공
11일 구에 따르면 그간 영등포구는 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에 의해 120년이 넘도록 분절돼 있었다. 또 철도의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 불편이 초래됐고 지역 개발을 막는 가장 큰 저해 요인이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법안 통과로 영등포는 대방역~신도림역까지 관통하는 철도 3.4km 구간이 지하로 내려가고 비로소 하나의 영등포로 합쳐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는 종합계획 및 노선별 기본계획의 주체, 재원 조달방식,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토교통부에서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노선별 사업화를 본격 검토할 전망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인해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과거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영등포가 이제는 ‘미래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