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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7·7·7 달성 위해 M&A 적극 추진”

입력 | 2024-01-12 03:00:00

[CES 2024]
“LG전자, 경쟁력 강화 10조 투입”



10일(현지 시간)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조 원을 투입한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 시간)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기업 간 거래(B2B)나 신규 사업 영역 쪽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며 “올해 1, 2개 정도는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M&A는 ‘7·7·7’(연평균 성장률 7%·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해서 관심을 갖고 직접 개입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올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는 금액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조5000억 원은 연구개발(R&D) △3조5000억 원은 시설 투자 △2조 원은 자본 투자 및 M&A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웹OS 플랫폼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이다.

조 사장은 2030년 매출 100조 원 달성 목표와 관련해 ‘3B 전략’을 언급했다.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의 역량을 빌려오거나(Borrow) 사오는(Buy) 것이다. 조 사장은 3B를 통해 “2030년 전에 (100조 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