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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AI, 혁신만큼 보안 책임감 커져”

입력 | 2024-01-12 03:00:00

[CES 2024]
‘삼성 녹스’ ‘LG 쉴드’ 적용 확대
“고객 데이터 보호” 잇달아 강조




‘CES 2024’를 비롯해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로 인공지능(AI)이 떠오르는 가운데 AI의 일상화에 따른 보안 우려와 경각심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AI 확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사용자 보호를 잇달아 강조하고 나섰다.

8일(현지 시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CES 개막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는 보안 없이는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삼성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년 전 모바일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 ‘녹스’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보안 서비스를 연내 TV와 냉장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 녹스는 디바이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 환경으로 구성된 디지털 세계에서 보안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LG 월드 프리미어’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준 그 이상으로 AI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AI 기술을 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각 사용자가 AI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