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새 지평 열었다’ 평가받아 CJ측 “독창성-파급력이 제1기준”
7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수상자인 강풀 작가, 배우 엄정화, 안무가 모니카, 배우 류승룡, 김용훈 감독(왼쪽부터)이 트로피를 들어 보였다. CJ ENM 제공
지난해 문화계를 이끌며 K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CJ ENM이 선정한 ‘2024 비저너리(Visionary)’ 7인에 포함됐다. CJ ENM은 2020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며 전 세계 대중에게 영감을 준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독보적인 성과로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한다’는 원칙에 따라 연기·음악·연출 등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공정한 시상이 되도록 1년 동안 작업한다. 양 담당은 “빅데이터팀을 통해 시청률, 시청시간, 바이럴 등 객관적 지표를 1년 동안 수집해 1차 후보군을 30∼40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CJ ENM 책임프로듀서 이상급 60명의 평가단을 꾸려 후보군에 대해 꼼꼼히 설문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 종사자로서 ‘나를 흔드는 무엇이 있었는가’를 기준으로 냉철하게 평가한다”고 했다.
엄정화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업할 때 ‘이제 이런(파격적인) 건 그만해야 돼’라는 주변 조언이 너무 힘들었다. 제 마음이 설레고 열정이 넘치는 곳으로 가는 게 맞았다는 걸 입증하는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엄정화는 갑상샘암 투병 후에도 본인의 한계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여전히 새 비전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창작자라는 점에서 ‘비저너리’에 꼭 맞는 수상자라는 설명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