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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코로나 무관중 경기 관람?…‘봉다리 응원’ 사진 공개

입력 | 2024-01-12 09:29:00

12일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과거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2007-2009년 2년과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고 밝혔다. 2024.1.12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야구 관람을 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앞선 1박2일 부산 방문에서 문재인정권 시절인 지난 2020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 당시,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야구를 관람했다는 그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발생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프로야구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국민의힘이 공개한 한 위원장 야구관람 사진에는 한 위원장이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응원을 상징하는 주황색 봉지를 머리고 끼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사진은 한 위원장이 부산 좌천 시절 야구관람을 했다는 발언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10~11일 부산 방문에서 “부산을 너무 사랑한다.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 당하고 압수수색도 2번 당했는데 그 처음이 이곳 부산”이라며 “그 시절이 참 좋았다.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난 시기는 2020년1월부터 6월까지로, 당시는 코로나 시기, 야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유관중 경기는 한 위원장이 부산을 떠난 이후인 7월28일부터 시작됐다. 한 위원장이 좌천으로 부산에 머물던 시기에는 야구관람이 불가능했다.

당이 한 위원장 사진과 함께 언론에 설명한 내용에는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담겨있다. 당은 “한 위원장은 2007-2009년 2년과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며 “한 위원장이 부산 생활할 때 사직구장에서의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참고로 공유드린다”고 밝혔다.

부산에 두 차례 거주했고, 짧은 인사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