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북한의 선전매체 ‘조선의오늘’ 홈페이지(조선의오늘 갈무리)
북한의 주요 대외 선전매체들에 이틀째 접속이 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메아리’, ‘려명’ 등 북한 선전매체들의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12일 이날 현재까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과 달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홈페이지 등 북한의 국가 도메인 코드(.kp)를 사용하는 사이트에는 접속에 문제가 없다.
최근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려명’ 홈페이지에는 ‘통일’, ‘조국’과 관련된 코너가 연이어 삭제됐는데 북한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거나 아예 삭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사이버 보안 연구원의 말을 인용, “선전 사이트들이 다른 디지털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다운됐다”며 북한이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선의 오늘’은 독일 업체의 서버를 이용하고 다른 매체들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대하겠다는 취지의 적대적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