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 무기 공급 등 북-러 간 협력 심화 보여주는 것 中아닌 러가 최초 北관광국인 점에 亞관측통들 놀라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한으로 스키 여행을 떠난다고 타스 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북한이 2020년 국경을 폐쇄한 이후 외국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의 보도는 러시아 여행사의 북한 투어 관광 광고를 통해서도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북한 여행은 2월로 예정됐는데, 북한의 최대 외교 동맹국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국경 폐쇄 후 북한을 관광하는 최초 국가가 된다는 점에 아시아 관측통들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통신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수 미상의 관광객들이 북한 수도 평양을 방문, ‘주체사상탑’ 등 기념물을 방문한 뒤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스키 리조트가 있는 동해안 마식령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 관광 비용은 1인당 750달러(약 99만원)이라고 타스 통신과 보스토크 인투르 여행사는 밝혔다.
이번 관광은 올렉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북한 당국 사이에 합의됐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코제먀코 지사는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이후 활발한 양국 교류를 위해 지난해 12월 평양을 방문, 관광 및 농업, 무역 협력에 대해 논의했었다.
[서울=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