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모습. 2023.6.14/뉴스1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 회장 등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현직 대학 교수인 사외이사 3명은 포스코홀딩스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으며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회장 등 16명은 지난해 8월 6~12일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사회는 하루만 열렸고, 나머지 일정은 관광 위주로 채웠다고 한다. 특히 1병당 수백만 원 하는 프랑스 와인을 마시는 등 식비만 1억 원 넘게 지출했고, 5성급 호텔에서 묵는 등 총 6억8000만 원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중 3억5000만 원은 포스코홀딩스가 부담했고, 나머지는 자회사인 포스칸과 포스코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