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16일 첫 회의 열고 속도전
여야, 같은 날 통도사 방문 ‘佛心잡기’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 뒤 사찰을 나서며 스님들과 인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역시 통도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성파 스님이 있는 정변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산=뉴스1
국민의힘이 12일 공개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008년경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지역 일부부터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야당과의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후보를 빠르게 정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공관위가) 1월 말∼2월 초까지는 수도권, 2월 말∼3월 초까지 영남권 공천을 하겠다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수도권 공천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한다고 들었다”면서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지역에 대해선 경선에 앞서 먼저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관위는 2020년 1월 23일 첫 회의를 하고 약 3주 뒤인 2월 13일 당시 나경원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먼저 확정한 바 있다.
공관위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원서 접수, 면접 등 구체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4일 국회에서 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명절 물가 안정 방안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