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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서 사상 첫 ‘메이저 25승’ 도전

입력 | 2024-01-13 01:40:00

작년 포함 호주오픈서만 10회 우승
2022년 챔프 나달, 통증으로 불참
2회 우승 오사카, 출산 후 복귀전



조코비치에 도전하는 알카라스-신네르 올해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노바크 조코비치, 얀니크 신네르(위쪽부터)가 대회를 이틀 앞둔 12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훈련하는 모습. 조코비치는 개인 11번째, 나머지 두 선수는 호주오픈 개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멜버른=AP 뉴시스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4일 막을 올린다. 올해도 남자 단식 우승 후보 0순위는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 랭킹 1위)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총 24번 우승했는데, 그중 10번(41.7%)이 호주오픈에서 나왔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역시 조코비치다. 조코비치가 올해 대회서도 우승하면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25승 고지를 정복할 수 있다. 여자부에서도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는 없다. 다만 조코비치가 3일 남녀 혼성 국가대항전인 유나이티드컵 경기 도중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던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베팅 결과를 보면 조코비치(47.6%) 다음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2위·23.1%)다. 지난해 대회 때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알카라스는 올해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꿈꾼다. 조코비치가 대회 1번 시드, 알카라스가 2번 시드라 두 선수는 결승전까지 올라가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우승 예상 확률 3위(13.3%)는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4위)다. 신네르는 지난해 남자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개인 첫 승리를 따낸 기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코비치와 신네르가 승리를 이어가면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2022년 호주오픈 챔피언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은 대회 전초전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참가했다가 허리 통증이 재발해 올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은 이 대회에서 두 번(2019, 2021년)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27·일본)의 메이저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사카가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2년 US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에 딸 샤이를 출산한 오사카는 카롤린 가르시아(31·프랑스·20위)와 1회전 경기를 치른다.

2021년 프랑스오픈 1회전을 마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던 오사카는 “이젠 사소한 것에도 기쁘다. (대회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하늘을 보며 ‘여기서 두 번이나 우승을 했다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사카의 우승 확률을 5.3%(6위) 정도로 보고 있다. 우승 예상 확률 1위(30.8%) 주인공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