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인사말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보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내가 이재명’이란 왕관을 쓴 김모씨(67)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 대표는 당장 당무에 복귀하지 않고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뉴스1
피습 후 자택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민주화·통일 운동에 앞장선 문익환 목사 30주기를 맞아 “문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에서 답을 찾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 목사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 목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0년”이라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흔들리는 퇴행의 시대, 목사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욱 명료히 알려준다”고 했다.
문 목사는 신학자이자 시인, 사회운동가로 민주화, 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이날 오후 1시30분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모예배와 기념문화제가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