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캡처
노인을 무차별 폭행해 실신시키는 10대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는 12일부터 10대 남성이 노인을 격투기하듯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이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격의 10대 남학생이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에게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 후 축구공을 차듯 얼굴에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10대의 친구로 보이는 여성의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소리도 담겼다. 그는 “하지 마”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웃고 있는 소리를 내는 등 폭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JTBC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10대 학생”이라며 “아파트 상가 안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다가 경비원에게 들켰고, 이에 경비원을 폭행한 것 같다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폭행하는 남성은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과거에도 폭행으로 소년원에 복역한 적이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