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에 497억 원 투입
대전시가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더 보급하고,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하는 등 청년부터 노인까지 고독사를 막기 위해 올 한 해 49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고독사 예방 대책반 구성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도 조사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과 50대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는 AI 돌봄 로봇을 5개 자치구별로 200대씩 총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500대를 보급했다. 돌봄 로봇은 대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인 꿈돌이 인형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들어 있는 형태다.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말벗 서비스부터 노래와 퀴즈 등을 할 수 있다. 또 대화 내용 중 부정적인 단어를 탐지해 노인들의 우울증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가족들에게 알려준다.
2022년 기준으로, 시 전체 가구 수는 64만6474가구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24만9006가구로 전체의 38.5%를 차지한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