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추진 업무협약 체결 “전남 대표 거점대학 도약”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11일 목포대 스마트회의실에서 양 대학 통합 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립대 제공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지역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을 통합하기로 했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최근 목포대 스마트회의실에서 양 대학 총장과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내년 2월 28일까지 완료하고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지향적 성장 통합이 이뤄지도록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국립통합대학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두 대학의 통합 추진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지역 인력난으로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4년 전에는 재원 성격이 다른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이라 교육부가 승인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컬 사업과 맞물려 전국적인 통합 기류 속에 이번 통합은 성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기술·기능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주기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과 연계한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전남도립대 총장은 “전남을 대표하는 최대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지역 인구 감소 등 문제점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