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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대표들이 14일 북한의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며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츠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에 이어 올해 들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들은 또 “북한의 대(對) 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전 등 러북 간 군사 협력이 전세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고 있다”라고 규탄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한미일의 동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수임이 개시된 만큼, 안보리에서의 대북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뉴스1)